나이키(NIKE) 브랜드 스토리. JUST DO IT! (2)
오랜만에 다시 포스팅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번에는 나이키의 탄생 과정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오늘은 그 이후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시간이 흘러 나이키가 오니츠카와의 결별이 임박해지는 시점에 1972년 시카고에서 스포츠용품 박람회(NSGA : National Sproting Goods As)가 열립니다. 거기서 본격적으로 나이키에서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나이키의 운동화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바로 그 당시 '코르테즈' 였습니다. 지금은 매우 유명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당시 그것도 필나이트의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로고가 삐뚤어져 보이고 가죽은 싸구려같이 보였다고 합니다. 늘 그랬듯, 필 나이트의 예감은 틀렸습니다. 바이어들이 와서 그 나이키 신발을 너무 에쁘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오니츠카와 블루리본은 결별하게 됩니다. 나이키 브랜드가 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면 하루아침에 쫄딱 망할 신세였던 것입니다.
나이키는 모두가 알다시피, 스타 마케팅을 굉장히 잘했습니다. 루마니아의 테니스 스타였던 '일리에 너스타세', 미국의 육상 스타 '스티브 프리폰테인', 테니스 선수 '존 메켄로' 등과 대학교 스포츠팀 코치들을 후원하며 인지도를 높여갑니다. 당시 이런게 매수가 아니냐 라는 논란도 있었다고 합니다. 필 나이트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맥아더 장군'이 남긴 말을 좋아했습니다.
" 당신은 규칙을 깬 사람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그렇게 논란을 만들면서까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여 인지도를 높인 것입니다.
1977년, '프랭크 루디'라는 항공우주공학자가 나이키에 에어쿠션을 들고 왔습니다. 보기에 이상해서 그냥 보내려 했는데 이 사람이 가면서 "아디다스에서도 반응이 별로였어서 괜찮다" 라는 말을 했고, 그 말은 필 나이트에게 강하게 꽂혔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신발에 장착해서 뛰어봤는데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유명한 나이키의 나이키 에어쿠션입니다.
인생이란게 참 흥미로운게, 항상 계획했던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계획과는 다른 상황들을 마주하고 그것들을 대처해 나가면서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기 마련입니다. 사업도 마찬가지, 나이키도 그랬다고 합니다. 운동선수들을 위한 신발을 만들던 나이키의 신발은 운동선수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인지도를 점점 넓혀나가다가 나이키의 운명을 바꿔버리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 사람은 바로
최고의 농구 스타이자 운동선수인, 마이클 조던입니다. 농구는 몰라도 마이클 조던은 다 아실겁니다.
정말 흥미로운 사실은, 필 나이트는 마이클 조던에 대한 예감 조차도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프로 무대에서 증명이 되지 않은 풋내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마이클 조던도 아디다스를 좋아했습니다. NBA(미국 농구 리그)에 하얀색 농구화만 신어야한다는 규정이 있었고 어기면 벌금을 냈어야했는데 나이키가 그 벌금을 다 내준다고 해도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빨간색과 검은색의 조합이 악마의 색 같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필 나이트의 촉은 단 하나도 맞는게 없어보이는데 어떻게 이렇게 잘됐을까, 왜이리 운이 좋은걸까 라며의문을 가진 분들도 많을겁니다. 하지만 필 나이트에게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줬다는 것입니다. 나이키란 이름을 얘기하는 동료의 말, 로고를 가져온 디자이너의 말, 조던을 후원하자는 말을 들어주는 등의 경우를 보면서, 경청과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과 5년 계약을 체결하게 되고, 그 계약은 아주 큰 계약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카림 압둘 자바'같은 대형 스타가 연간 1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면 대형 계약이었는데, 나이키와 조던의 계약은 5년간 50만달러씩 주는 계약을 한 것입니다. 그 후에 마이클 조던은 승승장구 했습니다. NBA를 바꿔놓고 프로 스포츠 마케팅 세계를 완전히 바꿔놓는, 역사적인 인물이 됐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농구 뿐 아니라 스포츠 사상 세기의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이 됐습니다. 동시에 나이키도 승승장구 하게됩니다. '에어조던' 츨시 3년 만에 1억 5천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조던이 은퇴한지 오래된 지금도 그 브랜드는 너무나 잘 나가고 있고, 요즘 신발 시장은 물건이 없어 리셀로 다시 팔기도 하며 어마어마하게 값이 오르곤 합니다. 마이클 조던도 역사상 가장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스타 중 한명으로 등극하게됩니다.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 필 나이트는 나이키와 조던 콜라보의 성공에도 불안해했다고 합니다. 잘 되는 것이 의아했고 계약을 연장할지 고민했었는데, 직원들이 강하게 어필해서 그 말을 듣고 계약을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항상 예측이 엇나가지만, 주변의 능력있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행동하며 성공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또 항상 예측이 빗나갔던건 아닙니다. 필 나이트는 최고의 골프선수인 '타이거 우즈'를 보고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 저 선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잡아야 한다 " 라고 했다고 합니다. 타이거 우즈와 1996년 처음 계약할 때는 5년간 무려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백인들의 스포츠라 불렸던 골프라는 종목에서 프로 무대에서 우승 경험도 없는 신인에게 엄청난 계약을 한 것입니다. 그렇게 타이거 우즈 또한 대성공을 이루며 나이키에 가져다준 이익을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이런 스토리를 겪으며 나이키는 성장해왔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브랜딩과 마케팅을 아주 훌륭하게하며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과연 나이키는 어떤 방식으로 계속해서 브랜드를 이끌어나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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